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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앤파트너스코리아는 제약/바이오 컨설팅 전문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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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제약·바이오 업종이 올해 하반기에도 뚜렷한 상승세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약가 인하와 임상·기술수출 불확실성, AI·반도체로의 수급 쏠림 등 대내외 요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이에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과 연구개발(R&D) 경쟁력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하반기 개편되는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는 이달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딜사이트가 개최한 'K-제약바이오, 변곡점 넘어 지속성장 해법을 찾다' 포럼에서 '2026년 하반기 K-Bio 전망 및 투자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업종이 시장에서 극심한 소외를 겪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업종 부진의 원인을 기업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찾았다. 투자자 신뢰 하락과 정부 정책 부재 등 내부 요인에 더해 타 업종으로의 자금 쏠림, 국제 분쟁, 환율·유가 변동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초만 해도 국내 증시에서 의료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 수준이었지만 올해 6월 말에는 3.9%까지 축소됐다"며 "바이오는 미래 가치와 성장성을 반영하는 업종인 만큼 AI·반도체로 자금이 쏠리면 풍선효과처럼 수급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연구개발(R&D) 성과보다 생존을 위한 자금조달에 치중하면서 투자자 신뢰가 약화됐고 코로나19 당시 조달한 자금의 상환 부담까지 더해지며 업황이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기조가 지속되는 데다 높은 금리와 약가 인하 등 대외 변수도 여전해 업종 전반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결론부터 말하면 하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코로나 때 자금조달에 대한 청구서가 지금 날아오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산업은 돈으로 시간을 사는 산업인 만큼 주가가 하락하면 연구개발을 이어가기 위한 자금조달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대표는 단기적인 업황보다 개별 기업의 경쟁력에 주목하는 선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네릭 약가 인하를 계기로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와 업계 재편이 가속화되는 한편, 하반기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바이오 기업 간 옥석 가리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술특례 상장사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력과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정부가 도입하는 코스닥 승강제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 하반기 투자 전략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코스닥 승강제는 우수 기업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신규 상장사나 중위권 기업이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가총액뿐 아니라 기술력과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평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 역시 투자자들이 기업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지만, 정책과 주가가 반드시 연동되는 것은 아닌 만큼 인증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고민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개별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며 "산업이 전문화·자본화·구조화하는 흐름 속에서 여러 분야를 무리하게 확장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 결국 시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